▶ 무려 9억달러에 매각 임박 “지분 50% 소니 그룹에”
▶ 음악 저작권 역대 최고액

마이클 잭슨의 1997년‘히스토리 월드투어’ 당시 공연 모습. [로이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부른 주옥 같은 히트곡들의 저작권을 최대 9억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8일 유력 연예 매체가 보도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역대 사상 최고액의 음악 저작권 거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 버라이어티는 잭슨 사망 이후 그의 유산을 관리해온 법인인 ‘마이클 잭슨 에스테이트’가 음악 저작권 지분의 50%를 최대 9억 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소니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음악, 영화, TV 콘텐츠 사업부를 거느린 소니그룹은 금융기관과 손잡고 잭슨의 음악·출판물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고 여기에는 잭슨의 전기 영화와 뮤지컬에 대한 권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아이콘인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4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고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3곡을 1위에 올린 대중음악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 협상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각 대상에 ‘빌리진’ ‘스릴러’ ‘비트 잇’ ‘데인저러스’ ‘힐 더 월드’ 등 글로벌 히트곡 저작권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음악계에서는 이 같은 블록버스터급 저작권 매각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저작권을 약 6억 달러에, 포크의 대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의 노래·출판 저작권을 총 6억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지난달 힙노시스에 노래 전곡 저작권을 2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음반을 사서 듣는 것보다는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원을 무한 스트리밍하는 시대가 되면서 한 가수의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소니그룹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이 히트곡 저작권을 가질 경우 해당 가수의 브랜드를 더 높여 그의 곡이 영화·TV·뮤지컬·광고 등에 다양하게 쓰일 상업적 방법을 찾아 수익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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