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정부, 주민 동참 호소…절수용 가전 제품으로 교체
▶ 샤워·양치 등 생활변화 필요…‘세이브 아워 워터’ 프로그램
캘리포니아 주에 최근 겨울 폭풍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가뭄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주 정부 ‘세이브 아워 워터’(Save Our Water)는 23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절수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줌을 통해 열린 ‘세이브 아워 워터’의 절수 요령 공유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웡 몬트레이 팍 시의원 및 샌개브리엘 밸리 도시상수지구 전 회장, 롭 퐁 전 새크라멘토 시의원, 유리나 멜라라 멀티 에스닉프레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클리포드 첸 이스트 베이 상수도 관리국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세이브 아워 워터’란 가주 정부가 시행하는 절수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해당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수자원부와 수도 연합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물을 보존하고, 사용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게 캠페인의 목적이다.
롭 퐁 전 새크라멘토 시의원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 겨울폭풍이 찾아왔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갈 길이 멀다”며 “장기간 이어져 온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절수를 실천하는 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리포드 첸은 “주민 한 명이 절수를 실천하면 그 결과는 나비효과처럼 커진다”면서 주민들이 절수를 생활화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토마스 웡 몬트레이 팍 시의원은 절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양치나 면도를 할 때 물을 잠그면 하루 평균 10갤런의 물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샤워 시간을 5분으로 줄이면 12.5갤런, 물 새는 변기를 고치면 하루에 물 사용을 200갤런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 아워 워터’ 웹사이트(SaveOurWater.com)에는 물 절약 리베이트 프로그램 운영과 가정방문을 통한 누수 확인·절수 방법 안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절수형 샤워 헤드·변기 등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가주 정부는 또 지역 전력국들이 주민들에게 절수형 제품 교체와 구입에 따른 리베이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은 혜택을 적극 이용할 것도 당부했다.
수년전부터 캘리포니아주는 최악의 가뭄 시기를 겪으며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 가정과 골프장 등에서 잔디 대신 절수형 식물로 대체하고, 물 청소와 세차 등 야외 물 사용을 요일별로 제한하는 등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이 시행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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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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