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강경파의 정부지출 삭감 요구엔 “협상할 게 있는지 모르겠다”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정부 지출 삭감 요구를 비판하며 공화당이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월 고용지표 발표와 관련해 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2월 고용 지표는 "우리의 경제 계획이 작동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앞서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천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나온 일자리 보고로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은 마가 공화당의 무모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로 바이든 대통령은 친트럼프 성향의 강경 공화당을 거론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국가 채무를 디폴트(불이행)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우리 의회의 극단적인 마가 공화당 친구들이 협박을 중단하고, 나와 함께 경제 발전을 이어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정부 지출 삭감 요구를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덤 코커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 한도 상향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정부 지출을 1천300억 달러(약 170조원)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청정에너지 지원과 학자금 탕감 등 바이든 행정부 대표 정책을 겨냥했으며, 탈세를 막기 위한 국세청(IRS) 예산 800억달러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예산을 일괄적으로 25% 삭감하라는 건데 그건 경찰, 소방관, 의료서비스 예산 삭감을 의미한다"며 "그들은 우리가 IRS 조사관이 부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덤 코커스와 협상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 지출을 줄여도 공화당이 부자 감세를 유지하는 한 국가채무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모든 프로그램 예산을 일괄적으로 25% 삭감해야 한다고 하는데 협상할 게 그닥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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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iden dosen.t care asian. he only says BLM ---END UP DEMOCRATS !!
불법체류자들받어드리는게 미국이좋아지냐 개xx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