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은 26일부터 시작…유럽 주요국 시차 8→7시간으로 조정

[미주 한국일보]
오는 12일부터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시행돼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 줄어든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12일 오전 2시부터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3시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 동부 표준시를 기준으로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표준시로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단축된다.
올해 서머타임은 11월 5일 해제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때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혼란, 수면 시간·리듬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간 조정에 대비하라고 알리면서 "서머타임은 더 이상 에너지 절약과 큰 관련이 없다. 고효율 LED 전구 보급이 증가하면서 조명은 이제 가정 에너지 사용량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서머타임 지속은 관성의 문제"라고 논평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해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적용해 매년 두 차례씩 번거롭게 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없앤 이른바 '햇빛보호법'을 최근 다시 발의한 상태다.
3월 시작되는 서머타임을 연중 계속 적용하는 이 법안은 지난 회기 때 상원을 통과했으나 하원에서는 처리되지 않아 자동폐기됐다.
루비오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로 "일 년에 시간을 두 번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시간을 고정하는 것에 대한 초당적이고 대중적인 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타임 제도는 미국 외에도 세계 7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유럽은 이달 26일 오전 2시부터 시간 조정이 시작된다. 이후 한국과 시차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으로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든다. CET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 대부분 유럽 주요 국가에 적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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