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금 중 4조원대 SVB에 있다” 발표…전체 8%가량

가상화폐 [로이터=사진제공]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주로 거래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가 코인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11일 가상화폐 정보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 현재 스테이블 코인 USDC는 0.92달러(1천217원)를 나타냈다.
24시간 전보다 7.2% 급락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0.86달러(1천137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된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가격 하락으로 시총도 433억5천만 달러(57조3천500억원)에서 364억8천만 달러(48조2600억원)로 9조원이 날아가기도 했다.
USDC의 급락은 이 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이하 서클)이 SVB에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서클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400억 달러(53조원)가량의 준비금 중 33억 달러(4조3천659억원)가 실리콘밸리 은행에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가격을 뒷받침하는 준비금 중 8%가량이 묶인 것이다.
서클은 이어 "SVB에 의존했던 다른 고객, 예금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이 은행의 지속성에 대한 요구에 동참하고, 주와 연방 규제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4% 오른 2만322달러(2천68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SVB 폐쇄 여파로 2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2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