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에 대승을 거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선착했다.
미국은 19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 준결승에서 홈런 2개를 합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14-2로 승리했다.
미국은 일본-멕시코 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2017 WBC 우승팀인 미국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쿠바는 2006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무대를 꿈꿨으나 미국의 막강한 화력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극적인 8회 역전 만루 홈런을 쳤던 터너는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터너는 이번 대회 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골드슈미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베츠는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팀 동료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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