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가 추진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록 단일화 물밑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한인록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은 팬데믹 이후 경기불황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1.5세 한인회장이 탄생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대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은 20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달부터 업소록 제작업체들과 한인록 단일화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데 합의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을 맞아 2000년까지 이어져 온 하와이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었던 '한인록 단일화' 역사를 새롭게 이루어 내며 마키키 커뮤니티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더 나아가 키아모쿠/마칼로아 지역 일대를 <코리아 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가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 이사장은 "한인회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결국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이 없다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잘 알고 있고 25대 하와이 한인회를 바라보는 동포사회 기대감 역시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신임 집행부와 이사진들은 그 어느때 보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록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 한인 업주들은 한인회가 협상력을 발휘해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를 기대하고 있다.
키아모쿠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현재 어떤 업소록에도 광고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업주의 입장에서 한인록 광고비가 투명하게 사용이 된다면 기꺼이 한인록 단일화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에아 지역에서 요식업을 하는 한 업주는 결국 한인회 차원의 공금 사용에 대한 동포사회 공신력을 높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1.5세 한인회장의 리더십으로 투명한 한인회 운영과 업소록 제작업체들과 소통을 통해 극적인 한인록 단일화 합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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