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전체 30% 재택근무 허용
▶ 전세계 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출근과 재택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뉴노멀이 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미전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혹은 재택근무 채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경제조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샌프란시스코 일자리 중 29.1%가 하이브리드 혹은 완전한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약 2억5천여개 채용 게시물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전국적으로는 1위인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워싱턴 D.C.에서 전체 채용 일자리의 27%가 하이브리드 혹은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하며 2위에 올랐고, 보스턴과 시카고, 애틀랜타 역시 이 같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는 일자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평균은 12%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SF 크로니클에 따르면 팬데믹 직전인 2019년만 해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재택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는 전체의 5%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하이브리드 혹은 재택근무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기도 하다. 2023년 1월 기준 영국이 재택 근무율 18%로 집계되며 미국보다 비중이 높았던 반면, 각 도시들을 비교했을 때 샌프란시스코가 맨체스터, 브리스틀, 런던 등 영국 상위도시들을 제치고 하이브리드 혹은 재택 근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NBER 조사에 따르면 기술과 같은 컴퓨터 기반의 산업이 하이브리드 혹은 재택근무 기회를 더 제공하며, 높은 학위를 필요로 하는 업종일수록 이러한 기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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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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