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보울 대회에서 K-Music 부문 1등을 차지한 페어팩스 아카데미의 한국어반 학생들이 K-팝과 댄스를 공연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강경탁)과 워싱턴 지역 한국어교사협의회(KLTADC, 회장 이영주)가 공동주최한 ‘한보울(2023 HanBowl)’ 대회가 지난 18일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의 대면 재개 행사다.
대회에는 캐서린 존슨 중학교, 리버티 중, 섄틸리고, 웨스트필드고, 레이크브래덕고, 센터빌고, 페어팩스 고교 등 7개교에서 총 7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그간 닦아 온 실력을 5개 부문(스피치, 에세이, K-아트, K-뮤직, K-비디오)에 걸쳐 마음껏 발휘했다.
행사는 올해로 3회째로 한국어 학습자 간 연대와 한국문화 공유를 목적으로 워싱턴 한국교육원 관할 지역의 정규학교 한국어반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워싱턴지역 한국어교사협의회 이영주 회장(페어팩스 아카데미)은 “경쟁보다는 한국어 학습자간 연대와 한국문화를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탁 교육원장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참 기쁘다. 학교별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간의 교류활동은 한국어 학습 동기를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한국문화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LA통합교육구의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수지 오 박사는 ‘외국어 학습을 위한 필수 요소’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오 박사는 ACTFL(미국외국어학습자협회)의 외국어 학습의 목표인 5C(Communication, Cultures, Communities, Connections, Comparisons)를 강조하면서 “한국어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뿐만 아니라 문화 공유, 학습자간 상호작용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 스피치 부문 1등 이혜나(센터빌고), 2등 샤드 모하메드(페어팩스 아카데미), 3등 해나 가프니(센터빌고) ▶ K-Art 1등 매디슨 김(센터빌고), 2등 마리엘 데수아시도(센터빌고), 3등 아이리스 조(리버티중) ▶ K-Music 1등 페어팩스 아카데미(케일린 박 등 11명), 2등 웨스트필드고(레이첼 리 등 4명), 3등 레이크 브래덕고(아리엘 곤잘레스 등 7명) ▶ K-Video 1등 황성현(섄틸리고), 2등 시드니 왕(센터빌고), 3등 해나 가프니(센터빌고) 등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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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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