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5번째로 낮아 빈곤율·인종 격차 영향
메릴랜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에서 5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의 연구에 따르면 3월 26일 기준 2020년 3월 이후 메릴랜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만 6,33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285명이다.
메릴랜드대 척 칼라한 부총장은 “메릴랜드에서 사망자가 낮은 것은 주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과 빠른 대처 덕”이라며 “주민들의 용기 및 희생과 더불어 백신 접종 등 적극적인 협조로 잘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낮은 주는 하와이로 10만 명당 사망자가 147명, 뉴햄프셔는 10만 명당 215명, 메인이 218명으로 뒤를 이었다. 버몬트는 10만 명당 사망자가 285명으로 메릴랜드와 같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높은 빈곤율 및 낮은 백신 접종률, 흑인 또는 히스패닉 비율이 높은 주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빈곤율이 전국 평균보다 2.6% 증가할 때마다 23.3%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 상당한 의료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높은 주는 애리조나로 10만 명당 581명을 기록, 가장 낮은 하와이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이어 워싱턴 DC도 10만 명당 526명에 달해 높게 나타났다.
보스턴 어린이 종합병원의 존 브라운스테인 박사는 “연구결과 각주의 인종적,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등이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의 차이를 초래했다”며 “마스크 의무화, 사회적 거리 두기, 백신 의무화 등 코로나 동안 주에서 채택한 정책은 감염률, 높은 백신 접종률은 낮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