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일정 마치고 탄자니아행…내일 하산 대통령 예방
서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여성을 위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의 공적·사적 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수도 아크라에서 6명의 가나 여성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비영리 재단, 민간 기업, 미국 정부 등이 자금을 지원하며, 아프리카 여성이 더욱 많은 경제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접근 확대, 직업 훈련 제공, 기업가 지원 등에 쓰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가나에서 마지막 일정인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경제 중심지 다르에스살람으로 향한 해리스 부통령은 30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을 예방한다.
31일에는 마지막 순방국인 남아프리카 잠비아 수도 루사카로 가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6일 가나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 예방 및 만찬 참석, 대중 연설, 케이프 코스트 성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해 진행 중인 여러 고위급 인사의 아프리카 방문 계획의 일환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질 바이든 여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미 일정을 마쳤고,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연내 아프리카를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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