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9만여명 줄어…비싼 집값·물가 등 원인
탈 LA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LA 카운티가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줄어든 지역 1위에 올랐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2 인구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월1일 기준 LA 카운티 주민 수는 972만1,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만704명이 감소한 수치인데, 보고서는 미국 내 인구가 가장 많은 LA 카운티가 지난해 인구가 가장 감소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LA 카운티는 팬데믹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 중 하나다. 경제 회복 이후 일부 대도시 카운티들이 인구 증가와 더불어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LA 카운티는 여전히 인구 손실을 겪고 있다. LA의 비싼 집값 등 높은 물가와 코로나19 이후 일부 지속되는 재택 근무 등이 도시에서 떨어진 외곽으로 인구 이동을 부추긴 것으로 LA타임스 등이 분석했다.
LA 카운티의 인구 손실은 주로 순 국내 이주(이주하는 사람 수와 나가는 사람 수의 차이)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센서스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LA카운티로 유입된 사람들이 카운티 이탈자보다 14만2,953명 더 많았다. 전년도 같은 기간 19만4,804명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높은 생활비 부담과 재택근무 증가, 이민자 감소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출생과 사망 등 자연 감소는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의 주요 카운티들은 인구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남서부 지역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