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가 LA 카운티 하수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병원균들이 예상보다 널리 확산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SC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LA 카운티 폐수에서 어지간한 항생제로는 죽지 않는 콜리스틴 내성균이 검출되었다. 병원균이 검출된 곳은 LA 카운티 최대 하수처리장인 카슨과 플라야 델레이 2곳으로 750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내성균 감염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공중보건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항생제 내성 감염이 280만 건을 넘어섰고 연간 사망자의 수가 3만5,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수퍼버그’라고 불리는 수퍼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에 광범위한 내성을 지니고 있어 감염병 치료를 어렵게 만들며 경미한 상처로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경고했다.
USC 환경공학과 애덤 스미스 교수는 “LA카운티 폐수에서 검출된 수퍼 박테리아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 꼽히는 콜리스틴이 듣지 않고 카바페넴을 무력화시키는 2개의 항생제 내성균들을 갖고 있다”며 “감염될 경우 치료법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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