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 트럼프에 ‘반기’ 들었던 스콧…공화 경선 출마 5명으로 늘어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인 팀 스콧(57·사우스캐롤라이나주)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스콧 의원은 12일 내년 대선 출마를 모색하기 위한 대선 예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싸움은 개인적인 것으로, 나는 모든 미국인이 내가 가졌던 것과 같은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면서 "미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보수적 가치를 옹호하는 데 있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의원은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흑인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당내에서 인종적인 문제에 대해 자주 공개적인 발언을 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다.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당파적 이익을 위해 인종적인 긴장을 이용한다고 비난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법 지명자에 대한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영혼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미국이 처한 깊은 정치적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경기장은 바이든의 실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당내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모습을 견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대선 예비위원회는 대선 출마에 나서기 위한 주요 단계로 인식된다며 실질적인 출마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전국 인지도를 높이고 모금을 지속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콧 의원은 이번 주 공화당의 초기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 뉴햄프셔, 그리고 자신의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지금까지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내년 대선 경선에 뛰어든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윈스롭대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등록 유권자 485명을 상대로 경선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4.45%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1%로 선두를 달렸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에 그쳤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가 18%, 스콧 상원의원이 7%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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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로 충분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