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경기동향 베이지북 “올해 한차례만 금리인상”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후 미국에서 실제로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19일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대출 규모와 수요가 대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은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 구역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적도 담겼다. 보고서는 “전체적인 경제 활동은 최근 몇 주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 성장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보고서보다 고용 성장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언급했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도 “대체로 (지난번 보고서와) 같거나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준은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보통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의 속도는 느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보고서 내용은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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