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산업 포럼 “프렌드 쇼어링 최적의 파트너…회복력 높은 공급망 이어가야”
▶ 美 상무장관, IRA·반도체법 등 거론하며 “인프라에 투자…민간 함께해달라”
![尹대통령 “제조역량 韓·원천기술 美, 공급망·첨단기술 동맹” 尹대통령 “제조역량 韓·원천기술 美, 공급망·첨단기술 동맹”](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4/25/20230425140646641.jpg)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기업인들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있어 프렌드 쇼어링'(우방국 간 공급망 구축)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간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지난 11년간 양국 교역이 90% 증가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단순한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 동맹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위기를 우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군사 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를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 협력이 반도체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양자·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파격적 세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서 기업인들 고충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이 주요 20개국(G20),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면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발전한 대표적 국가인 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러몬도 장관은 "양국 관계는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양국 모두 기술 수준이 높고 수십 년 동안 많은 경험의 파트너십을 키웠고,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간 많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등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프라에 투자하고, 인재 양성을 하고, 연구개발(R&D) 등을 해나갈 것인데 민간 여러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클락 미국 상의회장은 "양국이 공통의 글로벌 문제를 맞이하는 동시에 공통의 경제적 기회를 맞이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도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미 상무부(첨단산업)·에너지부(청정에너지 협력)와 각각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우리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해 12건의 MOU, 청정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협력 관련 11건의 MOU 등 총 23건의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