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밋 더 시티’ 행사 열려…고충 전달하고 개선 요구
▶ 정부 주요 기관 대거 참석 “격월 개최·정기소통 채널”

LA 한인상의가 주관한 ‘밋 더 시티’ 행사가 26일 한인 상공인들과 LA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시청에서 열렸다. 앨버트 장 회장이 이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이하 LA 한인상의)는 존 이 LA 시의원과 공동으로 26일 LA 시청에서 ‘밋 더 시티’(Meet The City) 행사를 개최하고 LA 시정과 한인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 개최된 밋 더 시티 행사는 한인 소상공인들과 LA 시가 향후 비즈니스 파트너 등 협력 관계를 맺어 나가는 데 물꼬를 튼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가다. LA 한인상의는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밋 더 시티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톰 브래들리 타워 룸에서 열린 밋 더 시티 행사에는 LA 한인상의 앨버트 장 회장을 비롯해 LA 한인상의 이사들과 한인 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LA 건설안전국(LADBS)과 조달국을 비롯해 계약행정관리국, 경제개발국(EWDD), 재무국 등 LA시 주요 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해 LA 시정을 전달하고 한인 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앨버트 장 회장은 모두 인사말에서 “한인 상공인들과 관련된 LA 시 부서별 현안과 각종 조달사업 관련 리소스를 홍보하고 공유하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밋 더 시티 행사를 통해 한인 및 타인종 소상공인들과 LA 시가 상호 파트너 의식을 갖고 그 동안 중단되었던 대화와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부서의 시정을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LA 시의 각종 사업과 관련한 협업을 담당하고 있는 RAMP LA의 셰넌 홉스 최고 조달 책임자는 RAMP LA에 대한 소개와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LA올림픽 개최로 인한 협업 사업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LA 건설안전국의 애덤 버제스 수석 검사관은 한인 비즈니스의 근간인 요식업과 소상공인 건축 허가 과정과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건설안전국은 LA 시 건축과 토지, 시설을 포함한 도시 계획과 관리를 맡고 있는 부서로 한인들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LA 계약행정관리국의 린다 맥글린치 법준수 프로그램 매니저는 영세 및 소수인종 소유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LA 시 사업과 협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LA 경제개발국의 캐롤라인 팔라시오스 매니저는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마지막으로 재무국의 노에미 에스피노자 법인세 연락관은 각종 허가 과정에서 재무국의 역할과 지원 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소상공인들의 높은 관심을 끈 것은 비즈니스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으로 창업 과정에서 복잡한 인허가 서류 작업과 절차를 LA 시가 코디네이터로 참여해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질의 응답 시간에 한인 소상공인들의 질문은 천연 개스 사용 금지 조치와 장애인 차별금지법(ADA)을 악용한 장애인 집단소송 문제에 집중됐다. 신축 건물에 대한 천연 가스 사용 금지와 관련해 식당은 제외된 상태다. 악의적 목적으로 장애인 집단 소송이 빈번하게 발생해 피해를 입고 있는 한인 소상공인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김봉현 이사장도 “차기 회장에 당선되면 밋 더 시티 행사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LA 시 부서별로 초대해 한인 소상공인과 1:1 대면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한인타운에서 2달에 1번씩 개최하겠다”며 말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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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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