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출연해 일침…디샌티스, 성정체성교육금지법 이후 디즈니와 대립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디즈니와 법정 다툼에 직면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향해 "앉아서 협상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 27일 CNBC 방송에 출연해 공화당의 유력 경선주자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디즈니의 갈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했던 것과 같은 조언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도 하고 싶다"며 "왜 차분히 협상하고 대화하지 않는가. 이견이 있다면, 이를 해결할 방법 역시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는 플로리다 내부의 주요 고용주"라며 "주지사는 디즈니와 마주 앉을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가는 장소 옆에 감옥을 짓는다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다"라며 "마주 앉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디즈니는 지난해 5월 플로리다가 공립학교에서 저학년에 대한 성 정체성 교육을 전면 금지한 뒤 갈등을 빚어 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에 부여한 특별자치구 권한을 철회하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자치구 감독위원들을 주지사가 지명하도록 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그러나 새 위원회 구성 직전 디즈니가 30년간 통제권 유지를 못 박은 협정을 기존 위원회와 체결하며 사실상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후에도 디즈니랜드 주변에 교도소를 세우겠다는 등 위협을 이어갔고 디즈니는 이에 소송으로 응수했다.
디즈니는 소장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정치적인 견해를 표명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디즈니에 대한 주 정부 권력을 무기화하려는 끈질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이 캠페인이 디즈니의 사업 운영을 위협하고, 지역의 미래 경제를 위태롭게 하며,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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