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위성이미지 분석… “1㎞ 길이 활주로에 31m 길이 비행선”
▶ “작년엔 상상불가…과거 레이건·마르코스 관계 비판”
미국이 지난 2월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가운데 중국 사막에서 대형 군용 비행선 모습이 포착됐다.
CNN 방송은 1일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 기업인 블랙스카이가 지난해 11월 촬영한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블랙스카이가 지난해 11월 3~4일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중국 신장 지역의 쿠얼러시 외곽 사막의 군 기지에 약 31미터 길이의 중국군 비행선이 약 1㎞ 길이의 활주로에 있었다.
활주로 양쪽으로는 비행선 이륙에 사용되는 장치와 약 275m 길이의 격납고가 있었다.
제이미 제이콥스 오클라호마 항공우주연구소 이사는 CNN에 "이런 종류의 비행선은 하늘의 잠수함처럼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 비행선은 전용 추진 및 항법 능력이 있어 장기간 한 곳에서 배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비행선은 중국의 관련 프로그램이 크게 발전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275m 길이의 격납고가 처음 위성으로 관측됐던 2013년 이후 수년간에는 주변에 활동이 거의 없었다. 2020년에는 비행선 이착륙용으로 보이는 대형 장치가 활주로에서 목격됐다.
또 2022년에 이 기지 내 건설이 재개됐으며 현재도 지하 굴착 및 타설 작업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의 비행 프로그램 연구자인 엘리 헤이즈는 과거에는 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비행선 등이 제작됐다면서 중국 군 시설에서 비행선이 목격된 것은 중국의 비행선 기술과 연구가 더는 민간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헤이즈에 따르면 비행선 기술 관련 다수의 중국 특허가 최근 창설된 인민해방군의 부대 63660로 넘어갔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이 정찰풍선은 높이 60m, 폭 36m 정도 크기의 열기구 모양이었다.
미국은 당시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서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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