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케일AI’ 알렉산더 왕
▶ 생성형분야, 수익창출 실험 단계…매출 10억달러 달성 기업 승자될것
생성형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불거진 AI 규제 움직임을 두고 섣부른 AI 규제는 미국의 AI 경쟁력을 주저앉히고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경쟁력이 국가 안보 등과 결합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3’에서는 AI의 잠재 위험성에 따른 규제를 두고 시기적으로 이를 뿐 아니라 지정학적인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창업자는 “AI가 모든 영역에서 경제적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AI 경쟁력이 지정학적인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섣부르게 고삐를 조이면 중국에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왕 창업자는 “제2차세계대전 때처럼 신기술을 국방력·정보력 등에 통합할 수 있는 국가가 우위에 설 것”이라며 “중국은 통제되지 않는 답변을 AI가 내놓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면서 AI 알고리즘 품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도 비슷한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출신의 벤처캐피털(VC) 사운드벤처스 창업자인 애슈턴 커처도 “현재 미국은 영어의 문자 수 대비 초거대 언어 모델(LLM) 매개변수를 고려할 때 중국 대비 뚜렷한 AI 우위를 갖고 있다”며 “현재의 수준은 최종 목표인 일반 인공지능(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규제가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커처 창업자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운드벤처스 AI 펀드가 2억 4000만 달러(약 3200억 원)의 자금을 모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AI 펀드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해 텍스트·이미지 변환 모델을 만든 스태빌리티AI, 구글이 대규모 투자를 한 앤스로픽 등 유망한 AI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삼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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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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