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판매실적
▶ 월별 판매로는 역대급, 친환경차·SUV가 선전…IRA 영향 전기차 판매↓
현대차와 기아가 4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와 SUV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안팎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일 지난 4월 신차 판매량이 7만81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1,668대)보다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4월 월별 판매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 좋은 실적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Retail Sale)은 지난 4월 6만4,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이같은 소매 판매량은 4월 전체 판매량의 91.6%에 달한다. 렌트카 회사나 기업, 정부 기관 등에 수백, 많게는 수천대 단위로 판매되는 플릿 판매(Fleet Sale)는 수익율이 낮아 현대차와 기아 모두 소매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는 25만5,2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1,344대에 비해 1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57%↑)와 코나 EV(155%↑), 싼타페 하이브리드(259%↑), 투싼 하이브리드(101%↑) 등의 4월 판매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소매 판매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56% 늘어난 1만1,571대로, 전체 소매 판매의 18%를 차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는 4월 판매량은 2,323대로 전년 동기의 2,677대에 비해 13% 감소했다. 새로 투입된 아이오닉6가 890대 판매됐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4월 판매량이 6만8,205대로, 지난해 4월의 5만9,063대에 비해 15.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분기별 판매 실적 경신에 이어 9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월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21만257대)보다 20.0% 늘어난 25만2,34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텔루라이드가 역대 4월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SUV 판매가 4월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했다. 다만 4월 전기차 EV6 판매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1,241대에 그쳐 전년 동기의 2,632대에 비해 52.8%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경쟁사를 압도하는 다양한 SUV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지만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 판매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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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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