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키가 많이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한국부모들의 오래된 바람이다.
부모보다 키가 커야하는 것은 당연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도 훨씬 크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들의 소망이다. 잘 먹으면 잘 큰다. 키는 유전이라 한계가 있다 등 다양한 말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몇 년에 한번씩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에 관한 조사결과가 나온다. 20년 전, 30년 전에 비해 신장이 꾸준히 자라고 있다는 것이 항상 나오는 결과이다. 키가 유전이라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결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모의 영향은 있지만 음식,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키는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한의원에도 이 성장을 위해 많은 청소년들을 데리고 부모가 방문을 한다.

한약을 먹으면 키가 정말 자랄까? 결론은 한방치료가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청소년기에 침과 한약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성장 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이 몸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물론 다양한 음식도 성장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것을 많이 섭취한다고 그것이 다 키로 가는 것은 아니다. 정작 키가 자라야 하는데 오히려 살만 찌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장기가 원활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만 그것이 뼈로 가고 뼈와 함께 키도 자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몸에 병이 생기면 청소년기에 특히 그것이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병이 안 걸려야 성장이 되고 병이 안 걸리려면 면역력이 좋아야 하는데 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작용이 한약의 중요한 작용 중 하나이다. 뼈를 이롭게 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것이 녹용이며 두충, 오가피 등을 함께 쓸때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각 관절에 침 치료를 위해 막히기 쉬운 관절의 순환을 도울 수도 있다.
키만 자란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몸을 건강하고 관절과 호르몬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게 함으로써 건강한 청소년기를 지내고 이어지는 성인으로서의 질병 없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