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5일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퍼시픽웨스턴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트 뱅코프는 장중 80% 이상 폭등했다가 오후 1시(동부 기준) 현재 전장보다 76.0% 오른 5.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는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전날 5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베벌리힐스에 본점을 둔 지역은행 퍼시픽 웨스턴 뱅크가 주가 폭락에 대규모 고객 이 탈 사태까지 겹치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로이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지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부인한 이후 장중 40% 이상 급상승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상승률은 44.6%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기반으로 한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 역시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들 은행 주가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무너져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직후 공포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이번 주 전례 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등에서는 앞서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달리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이들 지역은행의 주가 급락 배경에 공매도 세력의 '시장 조작'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은행주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연방정부가 예금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웨스턴얼라이언스, 자이언스, 코메리카은행 등 3개 지역은행의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상태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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