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기다려달라”…5∼6월 공식화 예상 여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차기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 주의회 입법 회기 종료를 맞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요? 비교적 곧 그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좀 참고 기다리거나,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며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예측을 삼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압도적 표 차이로 재선된 작년 중간선거를 거론하면서 "난 11월에 우리가 잘해 낼 것으로 확신했었다"며 "난 또 우리가 여기에서 정말로 많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미 언론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르면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 참여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주 의회 회기 종료가 출마 선언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그는 앞서 5∼6월 출마 선언 보도가 나왔을 당시 "어떤 발표가 있다면 그것은 적절한 시점에 나올 것이다. 누군가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할 경우 나는 어떤 결정도 안 내렸기 때문에 부정확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줄곧 2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르고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기소되면서 트럼프 지지층 결집 현상이 가속되는 형국이다.
지난달 말 미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62%)이 디샌티스 주지사(16%)를 무려 46%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상태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롯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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