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인사이더 “다음 강세장 주도하는 연료될 수도”
고공행진 중인 금리와 침체한 투자 심리로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7일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주간 5천880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MMF 자산은 사상 최대치인 5조3천억 달러(약 7천조 원)로 불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두 달여 간 총합계 자산이 5천500억 달러에 이르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잇달아 파산해 지역 은행 위기를 초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타났다.
특히 최근 유입 자금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흘러 들어간 5천억 달러보다 많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1조2천억 달러의 절반에 육박한다.
배경에는 이자가 4%를 넘는 MMF의 무위험 수익률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두 요소가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6개월 후 증시의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지난 한 주간 급증해 45%에 달했다.
30년이 넘는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로, 역대 약세장 예상 평균치는 31%였다. 반면에 강세장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업자 겸 수석 연구원은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의 붕괴와 팩웨스트뱅코프 및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지금은 리스크 추가를 거론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은행 부문과 경제 전반, 주식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좋아지면 MMF 자금은 다음 강세장을 주도하는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리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몇 년에 걸쳐 MMF에 쌓인 돈은 주식시장에서 넘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펀드스트랫은 S&P 500의 연말 목표 지수를 현재보다 약 15% 높은 4,750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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