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등 일반적인 기업 용도로 사용할 듯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채권 발행을 통해 50억 달러(6조6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권은 기간별로 최대 5개 부문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30년 만기 채권은 같은 기간의 미 국채보다 수익률이 135bp(1.35%, 1bp=0.01%)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애플의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8월에 이어 9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55억 달러(7조2천71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만 241억6천만 달러(31조9천3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간 10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런 애플의 채권 발행은 현금 확보 등 경영상 필요에 의해 발행하는 다른 기업과는 그 목적이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애플은 조달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 로버트 시프먼은 "애플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은 운영상의 필요성보다 현금 흐름 확대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계획된 채권 발행이 회사의 '순현금 중립'(net-cash-neutral) 목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현금 중립 정책은 부채를 갚을 정도만 제외하고 모든 현금은 쓰겠다는 것으로, 애플은 이를 목표로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해 왔다.
애플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900억 달러(118조9천8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24센트(317원)로 기존의 주당 23센트(304원)에서 4% 인상한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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