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A 시의회가 주민들이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정보를 쉽게 받아 볼 수 있게 하고 한국어 등 다중 언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니티아 라만(4지구) 시의원이 발의했고, 8지구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의 제청 지지를 받아 상정됐다.
이날 K타운 액션(회장 윤대중)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찬반토론을 거쳐 시의원 12명 모두의 찬성으로 통과된 이 조례안은 LA시 주택국의 인센티브를 받은 아파트 개발업자가 완공된 아파트의 일부 유닛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배정할 때 이에 대한 정보를 주택국에 등록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주택국이 저소득층 유닛 및 아파트에 관한 정보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을 위해 한국어 등 다중 언어로 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LA 시의회에서 이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 주택국은 45일 이내에 서비스 구축계획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및 일정 등을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K타운 액션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LA 한인타운에서 많은 아파트 개발업자들이 아파트 완공시 전체 유닛 중 특정 비율의 유닛을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대신 LA시로부터 대중교통 인접 커뮤니티(TOC) 또는 밀도 보너스(Density Bonus) 인센티브를 받아 아파트 층수를 높게 짓거나, 주차장을 적게 만드는 특혜를 누려 왔다.
이 단체의 트레이시 조 활동가는 “하지만 많은 저소득층 주민들은 어떤 아파트가 TOC 혜택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인지, 어떻게 신청서를 받아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K타운 액션의 윤대중 회장은 “라만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 전체 시의회에서 찬성 표결로 통과됨에 따라 영어가 힘든 저소득층 한인 세입자들이 새롭게 공사 중인 저소득층 유닛 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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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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