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한국의 對美 FDI 1천% 이상 증가…中의 對美 FDI는 크게 감소”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바이든 정부가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미국 투자)'를 비롯해 미국을 우선시하는 경제 정책을 내세우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중국을 크게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은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토대로 내놓은 자료에서 글로벌 FDI 유치 경쟁에서 미국의 강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FDI 유치액 1조2천810억 달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를 기록했다. 이는 14.1%인 중국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무역관은 "2010년부터 중국의 FDI 유치액이 미국을 추월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미국이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미국의 해외투자 누적액은 3.3% 성장했으나 투자 유치 누적액은 6.9%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대미(對美) FDI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그 비율이 13.9%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12.6%), 캐나다(10.6%), 영국(10.3%), 독일(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비중은 1.5%였다.
연도별로 미국은 2021년 모두 3천336억달러의 FDI를 유치해서 전년보다 2.3배나 성장했다.
무역관은 "팬데믹 동안 위축됐던 대미 FDI 투자가 한국,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등으로부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가파르게 회복했다"면서 "2021년 한국으로부터의 FDI는 전년에 비해 1천89%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FDI는 2021년 기준으로 381억 달러인 반면 같은 해 한국의 대(對)미국 FDI는 725억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대(對)미국 FDI 가운데 42.4%를 제조업이 차지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화학(38.9%), 컴퓨터·전자(10.3%), 운송장비(8.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이외에는 금융(12.5%), 도매(9.7%), 정보(5.6%)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FDI는 2016년 535억 달러(63건)에서 지난해 32억달러(5건)로 크게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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