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이래선 안된다. 나는 2월 중순 이후 수차례에 걸쳐 한국일보 오피니언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 바 있으나 5월이 다 되도록 결말을 못 짓고 왈가왈부 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나서고 싶지 않은 생각에 침묵하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한인사회의 최고령자이신 원로 입장에서 이 사태를 속히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한 말씀 꼭 해달라는 당부에 의해 다시 펜을 들게 되었음을 밝혀둔다.
문제해결을 위해 찰스 윤 회장과 곽우천 선관위원장 등과도 만나 조언한 바 있고 3.1절 기념식전에 진강 후보와 김광석 후보를 불러 상호토의를 거쳐 지난 일들을 모두 취소하고 공정한 투표를 통한 동포사회가 화합차원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치루어질 수 있게 돼 이에 대해 사의와 함께 찬사를 보낸 글도 올린 바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성사가 안 되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밖엔 안 든다. 요즘 신문을 보면 이 사람은 이런 의견, 저 사람은 저런 의견 각자 주장들만 내세워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일부 전직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정상화위원회니, 비상대책위원회니 하며 권위 다툼만 하고 있고 이를 중재한다는 측도 찰스 윤 회장은 손 떼고 나앉아 있으라느니, 회칙을 개정해서 공표하라느니 등등 각양각색이다.
도대체 어찌하란 말이냐. 이토록 혼란을 가져오게 된 데는 찰스 윤 회장이 절대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폐일언하고 찰스 윤 회장이 속히 매듭짓고 물러나는 길만이 정답이다. 회칙개정 문제도 전직회장들이나 어느 누구도 관여할 자격이 없다.
이 바쁜 때에 그것 가지고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차기 신임회장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격에 맞는 사안을 처리함이 타당하다. 문제는 현 집행부가 선관위를 구성, 유능한 인재를 다수 등록케 하고 선거일을 정해야 한다.
투표 장소도 지난번 오피니언 난에서도 밝혔듯이 맨하탄 지역, 뉴저지 지역, 퀸즈 지역에는 특히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베이사이드, 플러싱, 엘머스트나 우드사이드 지역 등 몇 군데를 지정하여 동포들이 투표 참여하는데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되고 정말 화합 차원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치루어 지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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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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