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규칙기반의 국제질서를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스페인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2017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작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대가를 부과하는 조치는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지원 등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들은 최근 양국이 국방 협력 확대 협정에 서명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협정은 스페인에 미국의 전함을 추가로 주둔하는 것을 촉진하고 나토의 집단적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양 정상은 번영과 안보, 공동의 가치,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규칙 기반 국제질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이어 두 정상은 미주 지역에서 경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증가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인도주의적이며 정기적인 이민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스페인의 최근 약속에 감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공동 목표 달성에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기후 조기경보시스템, 해양보호, 가뭄 극복에 대한 협력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각국이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 정부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기로 한 스페인의 결정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우주 공간의 책임 있는 사용에 대한 아르테미스 협정, 미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인 우주국 간 새로운 파트너십 등 과학기술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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