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부터 3일간 열린 ‘웰컴 홈’ 월남전 종식 50주년 기념행사에 마련된 한국군 부스에 당시 월남전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맨 왼쪽이 임성환 전 미주총회장).
미군이 철수한 월남전 종식 5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과 가족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는 ‘웰컴 홈!(Welcome Home!)’ 기념행사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렸다.
미 월남전참전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가장 많은 병력을 지원했던 한국군에게 감사를 표하며 전시 부스를 마련해 줬다.
임성환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전 미주 총회장은 “한국에서 인터넷 카페 ‘월남전과 한국군’을 운영하는 최진현 전우가 1965년 참전시작부터 1973년 철수 때까지의 기록물들을 책자로 만들고 각 부대기와 당시 착용했던 군복들을 가져와 부스에 전시하게 됐다”면서 “한국에서 온 김우영 예비역 중위와 플로리다에서 온 김주환 예비역 중위가 함께 부스에서 방문객들에게 당시 한국군의 활약과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에서 한국이 꼭 참가하기를 원해 수개월동안 한국의 관계부처와 주미한국대사관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어 부스가 차려지지 못할 위기였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행사 내내 단 한명의 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하지 않은 우리 부스에 비해 매일 십 여명의 대사관 무관과 직원들이 나와 방문객들을 맞이했던 호주 대사관의 모습이 사뭇 비교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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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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