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당선자[로이터=사진제공]
국제사회가 직면한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협력 사업을 벌이는 유엔 기구인 국제이주기구(IOM)에서 첫 여성 사무총장이 나왔다.
IOM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에이미 포프(49) IOM 사무부총장이 오는 10월 1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포프 부총장은 투표 끝에 유럽연합(EU) 후보로서 연임을 노리던 안토니오 비토리노(66) 현 사무총장을 꺾고 IOM을 이끌 수장에 당선됐다.
미국의 검사 출신인 포프는 바이든 행정부 초기 백악관의 이민 담당 고문을 지낸 바 있다.
IOM의 역대 사무총장 가운데 미국인이 10명 중 8명꼴이었을 정도로 미국 출신이 수장에 오른 일은 빈번했지만, 여성 사무총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OM에는 전 세계 17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8개국은 옵서버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IOM은 분쟁과 빈곤, 기후위기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이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결정 과정에 조언하고 이주민에게 식량과 쉼터를 제공하는 지원 사업을 벌인다.
1951년 설립됐으며 현재 1만9천여명의 직원이 있고 세계 각국에 560개 현장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포프 부총장의 사무총장 당선 소식에 "IOM 업무의 중심에 사람을 두는 포프 부총장에게 회원국들이 폭넓은 지지를 보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예산 개혁 등으로 IOM이 당면한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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