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신발 밑창을 볼 일이 별로 없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끔씩 들여다보아야 한다. 신발 굽의 닳는 정도와 좌우의 불균형에 따라 허리, 골반, 걸음걸이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걷는 습관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신발 굽의 닳은 차이가 많다면 반드시 교정을 해야 하거나 허리 등의 문제는 없는지 진단받아야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리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걸음걸이 이상으로 신발굽이 한쪽만 많이 닳기도 한다. 이런 선천적인 원일을 제외하고 다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만성허리질환이 주요 원인중 하나인데 허리한쪽이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걸음자체가 본인도 모르게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렇게 허리의 치료 없이 오랫동안 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발의 한쪽만 닳게 된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 허리와 관련되기도 하고 허리와 상관없이 골반의 틀어짐을 볼 수 있다. 골반이 너무 바깥쪽으로 벌어진 경우(한쪽만 벌어질 수도 있다.) 팔자걸음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신발의 바깥쪽이 특히 닳게 된다. 한쪽만 닳았다면 한쪽의 골반이 틀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걸음 자체가 어릴적부터 팔자걸음이었다면 먼저 발을 안으로 모으고 걷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 좋다. 팔자걸음은 나중에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혹은 결과물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무릎이 안 좋아도 걸음걸이에 영향을 주어 신발이 닳기도 한다. 살이 많이 쪄서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면 그로인해 걷는 자세가 틀어지고 다리의 근력이 약해도 걸음걸이의 이상이 올 수 있다.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뒷굽의 안쪽이 닳았다면 안짱다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O자다리라고 부르는 다리의 모양인데 이 역시 무릎에도 영향을 주면서 걸음거리에 영향을 주게된다.
지금 바로 자신의 신발 굽을 한번 점검해 보고 두 짝의 닳는 모습과 불균형이 심하다면 진단을 통해서 허리, 골반, 무릎 등의 이상이 있는지를 알고 그에 맞는 치료와 운동 등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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