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민(사진 가운데) 조각가의 ‘운딩: 존재의 회복’전 9일 오프닝에 뉴요커들이 모였다.
파리 거주 한인 조각가 박원민이 맨하탄 5애비뉴 카펜터스 디자인 갤러리에서 개인전 ‘운딩: 존재의 회복(UNDING: RESTORATION OF EXISTENCE)’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련의 테이블, 의자 벤치 및 새로운 플로어 라이트를 포함한 총 11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개막, 오는 7월27일까지 열리는 박원민 개인전에는 석재, 강철, 유리 및 수지 등이 소재가 된 조각품들이 편안하고도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시적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회 주제 운딩(UNDING)은 무(無)를 뜻한 운딩의 개념에서 따왔다.
화산암과 산업용 철로 구성된 박원민의 ‘Stone & Steel’ 작업은 유색 레진(Resin, 합성수지)과 유리’비사물‘과 균형을 이룬다. 화산암은 지구 자체의 핵심, 유색 수지의 각 구멍은 내해, 즉 바다를 나타낸다.
박원민 작가는 “한국의 항아리 이미지가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 돌의 특성과 인공의 산물인 직선, 이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치려는 시도로 재료의 본성을 탐구하고자 했다”며 “나는 사물이 스스로 말하기 바란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함께 매력을 느껴야 한다. 내 작업은 단순함과 순수함을 포용한다”고 말한다.
1982년생인 박 작가는 네덜란드 아인트 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후 영국왕립예술학교 건축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여년 유럽에 살다보니 그의 작품은 유럽적, 아시안적, 미국적 요소까지 가미한 다국적 문화를 근간으로 한다. 소재가 된 화산암은 일본 미야기현 채석장으로 돌 조형 작업은 그곳에서, 레진 작업은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최고의 테크닉을 지닌 지역에서 한다.
그은 작년 11월 프랑스 르몽드지 1면 통판 기사에 나올 정도로 유럽에서 이미 알려진 작가이다. 오는 9월 한국 광주 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월 페이퍼 디자인 어워드와 메종오브레 라이징 아시안 탤런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그가 2015년부터 소속된 카펜터스 갤러리는 런던, 파리, 뉴욕, LA 4곳에 지점이 있는 세계최고의 가구전문 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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