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천타천 10여명 하마평…여성이 압도적 다수
오는 9월 출범하는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선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인들의 관심은 자문위원보다 차기 회장에 집중되고 있다. 정권교체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하는 첫 평통위원으로 보수 성향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일찌감치 평통 회장에 마음을 두고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폴라 박 전 워싱턴한인회장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석동현 사무처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여러 행사를 주관할 때마다 참석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현직 위원 가운데 최은희 수석부회장과 김유숙 간사도 차기 회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한미동맹재단USA 워싱턴 회장을 맡게 된 최향남 전 한인여성회 회장도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USA(회장 애니 챈)가 윤석열 정부와 가깝고 보수진영 결집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며 최 전 회장도 한인단체 경력과 전문성 등을 강조하며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문재인 정부에 반대해 평통을 떠났던 대한민국잠수함연맹 안미영 워싱턴지회장이나 한미자유연맹 송재성 총재 등도 정권교체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기 평통위원은 정부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가장 잘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이미 평통 회장을 역임했던 홍희경 전 회장도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 메릴랜드총한인회 정현숙 회장 등도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한인회 위상이나 대표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직 한인회장을 무리하게 평통회장에 임명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리적 선택을 강조해온 강창구 현 회장은 양쪽 진영의 비판을 감수하며 평통에 남겠다고 공언했으나 회장 연임은 어려울 전망이며 본인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이어나갈 사업이 있다”며 워싱턴 평통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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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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