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헬렌 김은 석패
▶ 한인끼리 결선 무산

지난 16일 결선행을 확정지은 데이빗 오(오른쪽 세 번째) 후보가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데이빗 오 후보 캠프 제공]
필라델피아 시장 예비선거에서 한인 데이빗 오 공화당 후보가 11월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큰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의 헬렌 김 후보는 경선에서 석패해 결선에서 한인 후보끼리의 대결 구도는 무산됐다.
16일 치러진 필라델피아 시장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오 후보는 경쟁후보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11월7일 결선에서 오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인 최초의 필라델피아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오 후보는 본선거행이 확정된 직후 “이제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때다. 유권자의 힘으로 11월 본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인 2세 출신인 오 후보는 지난 2012년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필라델피아 시의원에 당선되는 역사를 쓴 인물이다.
초박빙 승부로 큰 관심을 모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던 헬렌 김 후보가 석패했다. 김 후보는 5만0,725표, 득표율 21.9%로 3위에 그친 반면, 흑인 여성인 셰릴 파커 후보가 7만5,914표, 지지율 32.7%로 당선됐다.
이로써 결선은 데이빗 오 공화당 후보와 파커 민주당 후보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오 후보가 당선되면 아시안 최초, 파커 후보가 승리하면 최초의 여성 시장에 오르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등록 유권자수가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6배가 많아 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강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오 후보는 보수 중도 성향인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반전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공화당은 물론, 무당층과 이민자들의 표를 결집해 1953년 이후 최초의 공화당 소속 필라델피아 시장 당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