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오면서 이제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잡히며 물가가 안정되면서 동시에 상승하던 이자율 또한 다시 하락 안정세로 접어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었다.
최근 발표된 소매지수까지 보자면 불경기의 회복까지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경제전반의 실상은 여전히 은행권 전반에 확산된 불안감이 커지면서 모기지 이자율은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택시장은 과연 이보다 더 경쟁이 심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치열하기 그지없다. 갈수록 심해지는 매물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독한 셀러 마켓에서 주택을 구입하고자하는 바이어들은 셀러에게 최대한 맞추는 오퍼를 써서 이른바 간택(?) 받기위한 많은 노력을 한다.
셀러와 협상할 수 있는 조건부들을 다 뺀 아무런 컨틴전시가 없는 계약서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이게 정말 내가 꿈에 그리는 원하는 집이라는 간청하는 편지를 쓰기도 하고, 셀러가 렌트 백이 필요하면 이를 원하는 만큼 무상으로 제공하기까지 하면서까지 셀러의 입맛에 맞추는, 선택받는 오퍼가 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나또한 융자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예전처럼 사전 승인서만 보내는 게 아니라 셀러 쪽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일일이 따로 연락해서 내 고객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우리 오퍼를 어필하고자 애를 쓰기도 한다. 이게 지금 주택시장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이미 지금의 주택시장에 뛰어든 이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다들 이해한다. 마켓이 그런 걸 어찌 하리오.
하지만 이자율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듯하다. 아무래도 여전히 불과 1년여 전까지 이어졌던 사상초유의 저금리 시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때문이리라. 그리고 너무나 단기간에 급상승한 이자율이기에 곧 다시 떨어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예전의 저금리 시대의 미련을 버려야한다. 나아가 지금의 높은 이자율에 적응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조금이라도 낮은 이자율을 가지고자 하는 소비자의 마음은 당연한 권리이고 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해주는 렌더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
동시에 현명한 소비자라면 현실에 적응하고자 노력해야한다. 이자율이 높은 것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젠 감당할 수 있는 페이먼트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예전에 저 정도 집이면 50만불에 이자율은 3%로 살수 있었는데 하는 미련에서 벗어나서 60-70만불이 되어버린 그 똑같은 집과 그사이에 6%에 달하게 오른 이자율을 인정하고 여기서 스스로에 맞는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던지 아니면 융자액수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다운을 더 늘리고자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한다. 은행 융자심사와는 별개로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페이먼트와 그에 따른 예산 하에서 나에게 맞는 적절한 주택비용 계산을 통한 나만의 눈높이를 조정하는 지혜로운 소비자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문의 (703) 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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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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