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FBI 대대적 수술 가능성…극우주의에 기반한 정책 다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집권 비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연설을 비롯해 캠페인 홈페이지에 게시된 영상과 자료 등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정부, 특히 대통령 권한의 비약적인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공연히 밝혀 온 1·6 의회난입 사태 주동자들의 사면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방침 등을 넘어 전반적인 대통령 권한 강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사면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입장 자체도 충분히 논란적이지만, 이는 대통령의 권한 안에 있는 일"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제 가운데 상당수는 극우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고, 전례없는 권한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공무원의 고용 및 해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이 자체가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현실이 될 경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문제 삼거나 충성심이 떨어진다고 보는 수사관이나 관료들을 정리하는 광범위한 프로젝트의 손쉬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러 건의 소송과 범죄수사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지원 중단도 장담하고 있는데, 과장일 수 있겠지만 집권한다면 이들 기관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교육 부문에 있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교사 정년을 없앤 학교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고 대학에서 다양성 및 평등 강좌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주거와 관련해선 연방 정부의 주택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거 분리와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오바마 시절의 규정 삭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총기 문제에 있어선 은닉소지허가에 대해 상호 호혜 규정을 적용, 거주하고 있는 주에서 은닉소지허가를 받은 경우 다른 주에서도 이를 인정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먼 온스타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명예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덫"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 어느 대통령도 생각 못한 훌륭한 공약이다. 빛살좋은 개살구, 말이 평등이지, 게이와 흑인들이 누리는 특혜를 이번 대통령이 없애지 않으면 엽전들은 흑인들 그늘에 묻혀 매일 두들겨 맞고 어디다 하소연도 못할거다
화이팅 입니다 의회 난입 사건도 FBI자작극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답이 나왓구 섞은 정치인들은 이기회에 모두 갈아 치우시기를 바랍니다
싹 갈아치고 새로시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