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서 샌피드로까지 300여 한인·정치인들
▶ 이민 120년 축하 릴레이

20일 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인사회 릴레이 마라톤 출발지인 LA 한인회관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전진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앨버트 장 한인상의 회장, 김영완 총영사, 캐런 배스 LA 시장, 헤더 허트·존 이 시의원,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스티브 강 부회장.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인사회가 뜻을 모아 해외 최대 한인사회의 중심인 LA 한인타운에서부터 한미 우호의 상징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까지 릴레이 마라톤을 이어가는 행사가 지난 주말 성대하게 치러졌다.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주최하고 LA 시의회 10지구(헤더 허트), 12지구(존 이), 15지구(팀 맥코스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홀리 미첼),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 LA시 공원국 및 코리아타운 플라자(대표 영 킴), 미주현직회장단협회의가 후원한 이날 릴레이 마라톤 행사에는 300여 명의 한인들이 동참한 가운데 캐런 배스 LA 시장부터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존 이 12지구 시의원 등 LA시의 주요 정치인들과 김영완 LA 총영사 등 한인 및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도 대거 나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캐런 배스 시장은 축사에서 “해외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인 LA에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첫 연방 의원 임기 때 한국에 갈 기회가 있었기에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알고 있으며, LA한인타운 형성 초기 타운에서 살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성장하고 번영하는 모습도 봤다”며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마라톤 여정에서 참가자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안전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내 유일한 한인 의원인 존 이 12지구 시의원은 “이전 세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 다른 120년 동안 우리 한인들이 무엇을 이뤄나갈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관할 시의원인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은 “120년 이민 역사의 한인들은 10지구에서도 놀라운 공헌을 해왔다”면서 “한인들의 문화, 친절에 감사하며 앞으로 120년도 한인사회와 10지구 사무실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한인들의 참여는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한인사회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LA 한인회관을 집결지 및 출발지로 해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까지 약 4.2마일 구간을 도보 또는 가벼운 달리기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한인회관을 출발해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유해가 안장된 로즈데일 공원묘지까지 이동, 헌화한 뒤 다시 미주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대한인국민회기념회관에 도착 견학 순서를 진행했다. 이어 버스로 샌피드로 와일더스 에디션 공원으로 이동, 이 공원에서부터 우정의 종각까지 약 1마일의 릴레이 마라톤을 이어갔다. 결승점인 우정의 종각에서는 한국 전통 북춤 축하 공연과 타종식, 평화의 비둘기 날리기, 폐회식이 진행됐다.
기관, 협회, 동문회, 동호회 등에서 다수가 함께 참가한 이날 릴레이 마라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라면, 물병, 가방, 티셔츠, 메달 등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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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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