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량 감축·가격 상승
▶ 브라질·베트남 등 타격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는 극단적인 기상 이상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역 경제, 어류 개체 수, 심지어 매일 마시는 커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 현상이 만든 기후 변화는 전 세계에 커피를 공급하는 농작물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이미 커피 등 많은 농작물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
전 세계 커피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로 이뤄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아라비카에 비해 로부스타 재배에 더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이자 상품 분석가인 존 베프스도 올해 엘니뇨가 베트남과 브라질과 같이 로부스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세계 로부스타 공급량의 절반이 생산된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커피 수확량과 품질을 손상시킬 경우 소비자들이 결국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로부스타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고 보도하면서 “엘니뇨 때문에 향후 생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세계은행의 존 배프스 분석가는 이같은 복합적인 압력들이 커피 회사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뭄과 열에 강한 개선된 커피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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