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거래일 연속 상승…정부 보조금 수혜로 수요위축 우려 완화
▶ ‘AI 관련주’에는 회의적 시각도… “자율주행 우위 어려울 것”
![테슬라 주가, 7개월만에 최고치…호재 잇달아 올해 87%↑ 테슬라 주가, 7개월만에 최고치…호재 잇달아 올해 87%↑](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6/07/20230607135025641.jpg)
테슬라 자동차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7개월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찍었다.
7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장중 한때 230.8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연간 65% 추락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87%나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에 몰리는 흐름이 테슬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스피어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이바나 델레브스카는 "닷컴 버블과 견줄 만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움직임은 일부 정당하다"며 "많은 기술주가 그간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에 따라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한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크게 환대받고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가 반등했고, 최근 테슬라의 주요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해 직접 경영하다가 지난달 트위터의 새 CEO로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임명한 것도 테슬라의 '오너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일각에서는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보고 투자하는 사례도 있지만, 여기에는 경계론도 적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고, 머스크는 과거 오픈AI에 투자했다가 정리한 뒤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델레브스카는 "AI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며 "범용 AI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우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