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내부 조사…두 차례 걸친 구조조정 영향인듯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지난달 말 실시한 직원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6%만이 회사 리더십을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9일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리더십을 신뢰한다는 직원이 전체 직원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의 31%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는 직원은 응답자의 43%에 그쳤다. 작년 조사보다 15%포인트 낮은 수치로 직원들의 사기는 작년보다 더 떨어졌다.
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사기 저하는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회사 인력의 거의 4분의 1이 사라져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작년 11월과 지난 5월 각각 1만1천명과 1만명에 대한 구조조정 단행으로 2만1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한 직원은 지난 5월 말 2차 감원 이후 "열심히 일하는 많은 고(高)성과자의 사기와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왜 우리가 메타에 남아 있어야 하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팀이 부서 감축에 따라 바뀐 업무 범위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진에 더 명확한 답을 요구해도 모호한 답만 돌아온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 8일 미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소재 본사 캠퍼스에서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회사의 청사진과 함께 개발 중인 각종 기술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는 "더 나은 제품을 위한 더 나은 기술 회사 구축을 목표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을 때 직원이 8만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나 메타가 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좀 더 안정될 이 시기를,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재건하는 데 사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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