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 정당 따라 입장차 극명… ‘성관계 입막음’ 기소 때 상황 반복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미국 국민의 절반가량은 이번 기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비슷한 규모의 미국 국민이 이번 기소를 '정치적'이라고 답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놓고 미국 국민의 여론이 정치 성향에 따라 분열돼 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
미국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 9~10일 미국 국민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혐의에 대해 '심각한 일'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1%가, 공화당은 38%가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심각하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35%였다.
또 전체의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별개로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주도했다고 입소스가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고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이런 극명한 입장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됐던 4월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와 대동소이하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4월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성관계 입막음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자의 88%가 '기소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65%는 '기소 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또 당시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번 사건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과 무관하게 대부분(79%) 이번 사건이 정치 수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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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치 검사 판사 놈들은 모두 관타나모 수용소로 갈것이다 연합뉴스 가짜뉴스 미국인 30프로 정도가 기소를 당연히 하고 잇다고 한다 어떻해서든지 2024 대선에 못나오게 하려 난리를 치고 잇는데 느그들은 모두 역풍을 맞게 될거다 정치 검사놈들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기소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 트럼프는 기소당하니 더욱 날뛸것이고 다같이 파국으로 가자는 사람인데 걱정이다.
뭐를 해도 이제 미국에서는 국론을 하나로 묶기는 불가능하다. 트럼프가 아무리 ****** 도라이라고 해도 이번기소는 정치적인 기소의 성격이 짙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각자의 주장만 하는 당들이어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것들을 밀어붙이고 결국 또 나라가 두동강이가 날것이다.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똑같은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