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재학 당시 CIA 실험에 참여하기도

‘유나바머’ 테러범 테드 카진스키 [로이터=사진제공]
'유나바머'로 알려진 미국의 폭탄 테러범 테드 카진스키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CNN은 11일 연방 교도소 관계자들이 카진스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적인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진스키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교도소 감방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으며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인명 구조 조치를 시작하고,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했다"며 "카진스키는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고 의료진에 의해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194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카진스키는 16세 때 하버드대 수학과에 입학하고 24세 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최연수 수학 교수로 임명되며 학계의 인정을 받은 천재다.
그는 기술 문명과 산업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1978년부터 1995년까지 대학과 항공사 등에 소포로 사제폭탄을 보내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했다.
유나바머(Unabomber)라는 별명도 대학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Un'과 항공사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a', 폭탄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Bomber'를 섞어 만든 조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버드대 재학 때 카잔스키가 당시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헨리 머레이가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실험에 참여했다면서 참가자의 신념을 가혹하게 폄하하는 실험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실험은 한국 전쟁 당시 소련과 중국 북한이 미군 포로를 대상으로 마인드 콘트롤 기법을 사용한 데서 착안한 이른바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고 WP는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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