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컬럼비아로 이동
▶ 워싱턴주와 맞닿아 있어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태평양 해안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닿아 있다.
전날 이 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텀블러 리지 마을 주민 2,50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도니 크리크 지역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됐다. 바로 옆 앨버타주에서도 3,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섭씨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흔하지만,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산림화재센터(C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 42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올해에는 모두 2,3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의 약 15배에 달한다. 산불은 역대 최악인 4만4,000㎢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타오르는 산불의 약 3분의 1이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동부 지역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외국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퀘벡주 삼림 장관은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캐나다로 날아왔다”며 “며칠, 몇주 안에 산불을 통제하고 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