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스소셜에 글 “바이든·힐러리는 왜 가만두나…로버트 허 특검 어디 있나”

마이애미 연방법원으로 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동차 행렬[로이터=사진제공]
불법적인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연방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출석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다른 몇몇 게시물에서도 "마녀사냥", "아메리카 퍼스트", "선거방해", "조작된 선거" 등 자신의 기소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미친 잭 스미스(특별검사)는 바이든이 차이나타운에서 갖고 있던 수천쪽짜리 문서를 살펴볼 것인가"라며 "바이든이 비밀로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1천850상자는 어떤가.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지우고 세탁한 3만3천 개의 이메일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제4세계 국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처럼 기밀문건을 백악관에서 반출한 바이든 대통령과 2016년 대선 때 개인 계정으로 정부 메일을 주고받은 클린턴 전 장관은 왜 기소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하며 자신에 대한 편파수사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을 수사하기 위해 임명된 로버트 허 특검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람을 본 이가 있느냐. 바이든 특검인 로버트 허가 사라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및 부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밟는다.
군사 기밀 무단 보유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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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무슨 범죄를 했든지,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는 자네의 범죄에 대하여 값을 치르게나. 바이든의 범죄와 자네의 범죄는 연동된 것이 아니니까 말일세. 자네같은 화법에 멍청한 보수와 자기중심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속아 넘어가겠지만, 대부분의 '정상적인' 유권자들은 그까짓 싸구려 선동에 속지 않는다. 4년간 자네가 저지른 온갖 '변태적인' 행동을 다시 하라고 표를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네를 지지하는 멍청이들과 함께 남은 여생 살다가 염라대왕에게 가기 바란다. 그래서 남은 이들에게 쉴 틈을 주게나. 자네땜에 쉴수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