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무 증가율 상위권
▶ 비싼 개스비 등 영향
역대급 인플레이션 등으로 LA 가구당 평균 카드빚이 지난해 약 2,2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왈렛허브에 따르면 LA의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채무액은 지난해 기준 1만4,72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161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LA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이 지고 있는 전체 신용카드 채무액은 지난해 203억9,513만달러로 전년 대비 29억9,331만달러 늘어났다. 작년 6월 기준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는 등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로 가계의 채무가 급증한 상황인 것이다.
가주의 다른 도시들 중에서는 신용카드 채무액 증가가 더 심각한 곳도 많다. 왈렛허브는 전국 주요 도시 182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LA 인근 산타클라리타의 경우 지난해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채무액 증가 금액이 4,779달러 미국 전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모레노 밸리가 4,565달러 증가했고, 촐라비스타도 4,325달러 늘어났다.
이밖에도 지난해 신용카드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20개 도시들 중 절반이 넘는 12곳이 캘리포니아 도시인 것으로 집계됐다. LA의 경우 증가 금액 기준으로 하면 74위로 다른 가주 도시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의 신용카드 채무액이 급증한 것은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른 지역들보다 비싼 개솔린 가격이 비교적 쉽게 빚을 늘릴 수 있는 신용카드 채무로 전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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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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