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 더 베이 보고서
▶ 가장 나쁜 해변 1위, 마리나 델레이 8위…겨울폭우에 수질 악화

한인들도 즐겨 찾는 샌타모니카 비치의 수질이 F등급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샌타모니카 해변에 몰린 주민들의 모습. [박상혁 기자]
한인들도 많이 찾는 LA 지역 대표 해변인 샌타모니카와 마리나 델레이의 수질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물놀이를 계획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샌타모니카 비치의 경우 가주에서 수질이 가장 나쁜 해변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안 수질을 평가하는 환경단체인 ‘힐 더 베이’가 14일 발표한 가주 해변 수질평가 33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샌타모니카 해변이 가주 전역에서 수질 상태가 가장 나쁜 해변으로 평가됐다.
해당 연례 보고서는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가주 해변의 수질 상태를 분석한 것으로 가주 400여개의 해변 중 95%가 평균 A~B 등급으로 양호한 수질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5%의 해변인 23개의 캘리포니아 해변은 C등급 이하의 수질로 평가됐는데, 이는 바닷물 샘플의 오염 수준이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수질 평가 기준은 강수 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살충제, 박테리아 등의 수치가 포함된다. 해변 수질은 A부터 F등급까지 있으며, C등급 이하의 수질을 평가받은 해변가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
해변 수질이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은 ‘캘리포니아 최악의 수질 해변 순위’ 목록에서 샌타모니카 해변이 1위를 차지했고, 마리나 델레이 해변은 8위에 올랐다.
수질이 가장 나쁜 해변 탑10 순위에서 2위에는 플라야 블랑카(바하캘리포니아)가 랭크됐고, 린다 마 비치(샌마테오 카운티), 말린 팍(샌마테오 카운티), 에르켄브락 팍(샌마테오 카운티) 등이 3~5위로 기록됐다. 샌마테오 카운티 해변에서만 총 5곳이 최악의 해변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가주 400여개 해변의 수질오염(Beach Bummers)을 조사한 힐 더 베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안에 포함된 박테리아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면서 일부 하수처리장의 오염물질 배출뿐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도 박테리아 수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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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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