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이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일가의 비위 의혹을 정조준하면서 연방수사국(FBI)에 자료 제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의 관련 질문에 대해 "멍청한 질문"이라고 응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일종의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정책' 관련 행사에서 한 기자로부터 "왜 우크라이나 관련 FBI의 정보원 파일에서 당신을 '빅 가이(Big guy)'라고 불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한 뒤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언론이 퇴장하는 가운데 보수 성향의 뉴욕포스트 기자가 던졌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왜 당신은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하느냐"면서 해당 기자를 면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고 "그러면 돈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허튼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 기자가 언급한 FBI 정보원 파일은 공화당이 제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돼 있다.
한 FBI 정보원이 2000년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시 차남 헌터가 임원으로 있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500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한 것이 의혹의 골자라고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 내용은 FD-1023이란 형식의 FBI 문서에 담겨 있는데 이 양식은 비밀 정보원의 검증되지 않은 보고를 기록하는 형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문서에서 에너지업체 측 인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빅 가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하원 정부감독위는 FBI에 이 문건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FBI가 이를 거부하자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을 의회 모독 혐의로 기소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FBI는 이후 위원회 위원들에게 열람을 허용키로 했다.
이언 샘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 글에서 "약간의 조사로 이 터무니없는 주장이 무너질 때마다 우익들은 골대를 옮긴다"면서 "트럼프 정부 때 법무부와 FBI가 조사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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