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께 뉴욕 등 동부 해안도시 대기질 다시 악화” 예보

캐나다 산불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들[로이터=사진제공]
캐나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여파가 미국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지역언론과 CBS·CNN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형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네소타·위스콘신·일리노이·미시간 등 미국 오대호 인근 지역의 대기질을 크게 훼손시켰다.
미네소타 당국은 주도(州都) 세인트폴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대기질 지수(AQI)가 전날 저녁 9시께 175를 기록했다며 "1980년 AQI 측정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AQI는 50이하 '양호'(good), 51~100 '보통'(moderate), 101~150 '약한 오염'(unhealthy for sensative groups), 151~200 '나쁨'(unhealthy), 201~300 '매우 나쁨'(very unhealthy), 301 이상 '위험'(harzardous)으로 나뉜다.
미네소타주 오염통제국(MPCA)은 대기오염 경보를 내리고 "연기로 인해 뿌옇게 된 하늘과 대기 오염 상태가 최소 16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 마을에 발생한 산불 모습. 2023. 6. 10. [로이터=사진제공]
캐나다 산불이 촉발한 대기오염은 최근 수주간 미국 여러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이달초 뉴욕을 비롯한 동부해안 지역의 AQI는 '위험' 수준인 400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외부 활동이 불가피할 때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날씨 전문 '웨더채널'은 미국 중북부에 영향을 미친 연기가 동진해 수일내 동부 해안 도시들에 또다른 대기질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웨더채널 측은 "향후 며칠에 걸쳐 연기가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연기가 오대호를 지나 17일쯤 북대서양 지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뉴욕이 다시 화성처럼 보이는 일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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